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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커플 오면 행복, 먼지 쌓인 고급술 잘 팔려"

등록 2024.08.01 00:00:00수정 2024.08.01 1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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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A씨 "장사꾼은 그저 우리의 역할을 다하면 그만"

[곡성=뉴시스] 음식점 테이블.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뉴시스] 음식점 테이블.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불륜 남녀가 매장에 방문하면 행복하다는 자영업자의 글을 두고 온라인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불륜 커플이 매장에 방문하면 너무 행복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예전 이자카야 운영했을 때 일이다. 이자카야는 분위기 때문인지 (손님들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게 좋아서 그런지 불륜으로 보이는 분들이 유독 많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륜 커플이 가게에 오면 매장 분위기마저 바뀌는 것 같다"며 "평소에 잘 나가지 않던 먼지 쌓인 고급술이 그들 덕분에 팔려 나간다. 고급 심해 요리들마저도 그들이 오면 모처럼 빛을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는 마음껏 주문하고 남자는 뭐든 시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며 "이 순간만큼은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한 사람들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린 그냥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줘야 한다. 그들이 윤리를 어기든 말든 우린 돈을 벌어야 한다"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든 장사꾼은 그저 우리의 역할을 다하면 그만"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불륜 커플 오면 매출 대박 나긴 함" "카드 쓰는 거 무서워서 현금으로 계산한다" "불륜 커플은 팁도 엄청 많이 준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불륜인 줄 알면서도 환영한다니" "난 불륜 커플 오면 재수 없어서 내쫓을 것 같은데" "혼자 생각하고 말지 저런 생각을 굳이 글로 쓸 필요가 있나"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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