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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구속 기소…카카오 "경영 공백 최소화" 재차 강조(종합)

등록 2024.08.08 11:23:12수정 2024.08.08 1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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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

SM엔터 시세 조종 직접 가담했다는 의혹

카카오 "재판서 사실관계 성실히 소명"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홍연우 기자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직접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카카오는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면서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과 27∼28일 사이 약 2400억원을 동원해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려 SM엔터 주식을 총 553회에 걸쳐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같은 달 23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카카오 측은 이날 김 위원장 구속 기소에 대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 아울러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검찰의 김 위원장 구속 기소 발표 직전에 카카오는 오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에 어려움이 있어 주주 여러분의 우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그룹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AI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와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돼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이 이끌고 있는 모든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되고 서비스 본질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그룹사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에 집중한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기반과 내실을 다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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