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못 넘은 여자탁구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으로[파리 2024]
매치점수 0-3 완패…한국 탁구, 중국 상대 올림픽 14연패
10일 '동메달 결정전'…16년 만에 여자 단체전 메달 도전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1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 천멍-왕만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8.08. [email protected]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한국 여자대표팀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2012년 런던 대회(4위) 이후 12년 만에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세계 최강 중국을 감당하지 못했다.
전날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8강에서 중국에 0-3으로 져 탈락한 데 이어 여자 단체전도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한국이 올림픽 탁구에서 중국을 마지막으로 이겨 본 건 2004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대표팀 감독)를 꺾고 금메달을 딴 게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 여자 단체전 4강전까지 5개 세부 종목에서 14연패를 기록 중이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1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 천멍-왕만위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8.08. [email protected]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기면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한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전지희(2위) 조가 선봉에 나섰다.
하지만 1복식에서 중국의 천멍-왕만위(1위) 조에 1-3(4-11 5-11 11-9 9-11)으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 2게임을 내준 뒤 접전 끝에 3게임을 잡고 4게임도 9-9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진 못했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1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 천멍-왕만위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8.08. [email protected]
1게임 한 때 4-4까지 대등한 흐름을 보이다가 연속 실점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져 5-11로 졌다.
2게임은 초반부터 실수가 쏟아지며 1-11로 무기력하게 졌고, 3게임에서도 반전에 실패하며 0-3(5-11 1-11 3-11)으로 무너졌다.
전지희(15위)의 3단식도 왕만위(3위)에게 시종일관 끌려가다 0-3(3-11 7-11 3-11)으로 져 실력 차를 실감했다.
3매치 안에 완패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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