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독도 리모델링을 '지우기'로 우겨…괴담정치 그만"
"민주당 과거 괴담에 편승했지만 불이익 받지 않아"
"외교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저열한 행태 사라져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특별 대담을 갖기에 앞서 모두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정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대담은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인데 이 대표의 언행을 보면 까마득한 과거 속을 헤매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지속적으로 정부·여당에 반일 프레임을 씌우더니 이제는 독도 지우기라는 이름으로 서울시까지 끌어들이려 하냐"면서 "독도 모형 '리모델링'을 '지우기'라고 우기는 상황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잎서 서울교통공사는 안국역과 잠실역, 광화문역 등 지하철 역사에 설치돼있던 독도 조형물을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해 당내에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국내·국제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있지도 않는 '허상 때리기'에 골몰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민주당은 과거에도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에 편승해 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이후 어떤 정치적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일본 오염수 방류 당시 이 대표는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말까지 했지만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난 후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이 대표는 괴담정치를 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는 경험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제 외교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저열한 행태는 사라지고, 진정한 국익 관점에서 외교를 외교답게 하는 정치 지도자가 더욱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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