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정시 의대 지원 가능 표준점수 최저 289점…2점↓"
메가스터디 분석…9월 모평 분석 결과
2024학년도 291점→2025학년도 289점
치의예·수의예 등도 2점씩 하향 전망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6월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보호자 및 의료진이 오가고 있는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025학년도 의과 대학 정원이 1500명 가량 늘어나며 의학 계열 대학의 수험생 합격 점수는 자연스럽게 하향할 전망이다.
9일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4년 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31만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메가스터디는 "전년도 의예과 정시모집 지원 가능 표준점수 최저점은 국어·수학·탐구(영어 1등급) 백분위 합 기준 291점 수준"이었다며 "올해 정시 일반전형은 증원 인원 311명을 적용할 경우 전년보다 2점 하락한 289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치의예, 수의예, 약학, 주요 상위권 대학 등도 연쇄적으로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치의예, 수의예, 한의예 대학 등의 지원 가능 최저 점수를 각각 288점, 287점, 286점 등으로 전망했다. 모두 전년보다 2점 떨어진 점수다. 또 약학 대학은 전년보다 1점 떨어진 284점이 최저 점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과학탐구 응시생 비율은 점점 더 하락하는 추세다. 중하위권 이과생이 학습 부담 때문에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메가스터디교육 풀서비스 이용자 중 수리 미적분 선택자의 탐구영역 선택 과목 조합을 조사한 결과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과탐+사탐' 조합을 선택한 이들은 13.8%로 늘었다. 전년도 1.7%에 비하면 12%포인트(p)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수리 미적분 선택자가 '사탐+사탐'을 선택한 비율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11.6%로 늘었다. '과탐+과탐'을 선택한 비율은 전년도 94.2%에서 올해 74.5%로 20%p 감소했다.
전년도까지만 해도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주요 상위권 대학 자연계 대학은 수학 선택 과목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거나 사탐을 응시한 수험생은 지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25학년도에는 대부분 대학이 이 제한을 푼 상태다. 서울대, 고려대 등을 제외하고는 확률과 통계, 사탐 조합으로 수능을 응시해도 자연계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대적으로 과탐보다 사탐의 학습량이 적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자연 계열 학생들이 사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은 사탐, 자연계열은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별 가산점을 포함한 유불리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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