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경남, 호우특보 모두 해제…침수·붕괴 '피해 속출'
평균 강우량 279.1㎜, 창원 덕동 604.0㎜ '물폭탄'
김해 대성동고분군·마산해안도로 옹벽 일부붕괴
[창원=뉴시스] 지난 2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해안도로 옹벽이 30m 가량 무너져 출입통제선이 처져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9.22. [email protected]
경남도는 21일 밤 11시부로 비상단계를 상시대비단계로 하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남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2일 오전 8시까지 누적 평균 강우량 279.1㎜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창원 530.0㎜, 김해 427.8㎜, 고성 418.5㎜ 등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다우 지점별로는 창원시 덕동동 604.0㎜, 고성군 장기면 507.0㎜, 김해시 진레면 491.0㎜를 각각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에서는 침수 97건, 토사유출 13건, 시설 파손 5건, 농경지 침수 593㏊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모 빌라에서는 옹벽 일부가 붕괴돼 주민 30가구 54명이 대피했다. 오동동 마산관광호텔 앞 해안도로 옹벽도 30m가량 무너져 통제되고 있다.
경남대 인근 상가 지하주차장과 고성읍 고성시장 지하주차장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토사 유출과 침수로 인해 창원터널과 불모산터널 인근 도로 일부가 통제됐으나 복구작업이 완료돼 22일 오전 2시부터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창원=뉴시스] 21일 오후 창원~김해를 잇는 불모산터널 김해 율하 방향 도로에 쏟아진 자갈 등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4.09.21. [email protected]
김해 장유자동차학원 차량 침수 피해고 발생해 피해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
경남도 집계 주민대피 현황을 보면 김해 43가구 42명, 창원 26가구 42명, 진주 63가구 90명 등 총 469가구 674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현재까지 미귀가자는 191가구 283명이다.
안전사고 우려에 따라 경전전 마산~서울, 동대구~서울 일부 부간도 운행 조정과 중지 상태에 있다.
국립공원 포함 5개 공원 탐방로 81개소와 세월교 203개소, 하천변산책로 49개소, 하상도로 34개소, 지하차도 3개소, 도로 4개소 등 총 349개소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경남소방은 20일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기준으로 인명구조 16건 32명, 도로장애 456건, 급배수 지원 66건, 주택 17건, 토사낙석 29건 등 총 871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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