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올해 1차 학폭 실태조사…피해응답 전국 최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전국 최저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지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18만4022명 중 16만4775명이 실태조사에 참여(89.5%)했다.
피해응답률은 0.9%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를 보이며 전국 최저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 2.1%보다 1.2% 낮았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도 초 1.7%, 중 0.8%, 고 0.2%로 전국 평균(초 4.2%·중 1.6%·고 0.5%)에 비해 모두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지역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내 69.3%, 교외 25.2%, 사이버 공간(5.5%)이다.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은 교사 63.5%, 가족 53.7%, 친구나 선·후배 20.3%, 117센터 및 경찰서 5.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피해 학생 10명 중 9명(91.7%) 이상이 학교폭력 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으며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2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피해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 26.6%, 피해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 14.1%, 피해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 12.5%,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6.6%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39.0%, 신체폭력 15.5%, 집단따돌림 15.0%, 성폭력 7.4%, 사이버폭력 6.7%, 강요 5.7%, 금품갈취 5.4%, 스토킹 5.3%의 순이다.
학생 1000명당 피해 학생 수는 언어폭력 6.4명, 신체 폭력 2.6명, 집단따돌림 2.5명, 사이버폭력 1.1명, 강요 0.9명, 스토킹 0.9명이다.
이번 대구 학생들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참여율이 89.5%로 전국 평균 82.6%보다 높은 것에 비해 전국 최저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더욱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3-STEP 체제 구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생생활교육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3-STEP은 ‘전예방과 신속대응,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지원 강화 등이다.
이와 함께 대구교육청은 모든 학교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 및 학교문화책임규약 사업을 통해 교내 및 외부 기관 담당자들이 복합적 어려움을 가진 학생에 대해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학교문화책임규약에 따른 서약식, 캠페인 활동으로 학교폭력 사전 예방교육 활동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3-STEP 체제를 더욱 강화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회복지원을 하고 가해 학생들이 개선되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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