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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 재선거 총력전…한동훈 "지역 일꾼 뽑아달라" 이재명 "정권심판해야"

등록 2024.10.09 18:17:50수정 2024.10.09 21: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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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중앙 정치 부족' 제가 보완하겠다…저는 흔들리지 않아"

이재명 "못 견디겠으면 그만두게 하는 것 당연…도둑 제발 저리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부산 금정 재선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동훈(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및 참석자들과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국민의힘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08.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부산 금정 재선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동훈(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및 참석자들과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국민의힘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서울·부산=뉴시스] 이재우 조재완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10·16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에 동시 출격했다.

한동훈 대표는 여당 프리미엄과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텃밭 다지기에 나섰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이재명 대표는 2차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라며 "아주 단순한 선거다. 중앙의 정쟁이라던가 정치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금정의 일꾼을 뽑는 이 선거마저도 정치싸움과 정쟁과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는데 저희는 그러지 않겠다"며 "오로지 금정을 위해서 누가 더 잘 봉사할 일꾼인지를 말하겠다. 답은 당연히 우리"라고 말했다.

그는 "침례병원 정상화 우리가 할 것이다. 반드시 해내겠다"며 "부산대가 속해있는 이 금정에 좋은 학생들이 많지만 일자리가 부족해서 외지로 떠나고 있다. 부산의 일자리 저희가 만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부산대 앞 집중유세에서는 한 대표는 "제가 (총선) 마지막에 나라를 구해달라고 소리쳤을 때 그것에 반응해서 나라를 구해준 분이 있다. 바로 부산"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 와서 금정을 뺏어가겠다고 한다. 보고(만) 있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기호 1번 유세장이나 팸플릿을 봐라. 뭐가 나와 있나 여의도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뿐이다. 금정에는 아무 상관없는 것이다. 여의도가 여러분과 무슨 상관이 있냐"며 "금정을 위한 계획, 플랜이 그 후보에게 있느냐. 금정은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발전시킨다. 제가 보증한다"고 했다.

그는 "중앙 정치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거 제가 보완하겠다"며 "저는 흔들리지 않는다 저는 여러분만 보고 가겠다. 대한민국만 보고 갈 것이고 부산을 보고 갈 것이고 금정을 보고 가겠다"고도 말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사실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라며 "문제가 심각하면 개선책을 내놔야 하고 노력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시늉이라는 걸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늉도 안 하고 노력도 안하고 '괜찮아 다 좋아지고 있어'라고 말하는데 좋아지기는 '개X' 좋아지나"라며 "말을 잘 못하면 큰일 나는데 그 정도로 심각하다 이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정권을 '2차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해줘야 하고, 말이 안 되면 표라도 줘서 심판해야 한다"며 "잘못하면 책임을 묻고 잘하라고 야단쳐야 한다. 야단쳐도 안 되면 권력을 내려놓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부산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 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 심판받은 것"이라며 "저희가 부족한 것 맞다. 많이 부족하고 저희가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번 기회를 주면 분골쇄신, 뼈가 부서지고 몸이 닳도록 정말 노력해야 하는데 사실 부족했다"며 "한번의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일을 제대로 못 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여권이 '탄핵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임기 안에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그만두게 하는 당연한 논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당연한 얘기를 했더니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자기들끼리 탄핵 얘기를 한 것이지 저는 안 했다"며 "분명히 얘기하지만 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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