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디딤돌 대출 한도 수천만원 줄어
소액임차보증금 차감에 LTV 최대 80→70%로
정책대출 급증하자 정부 제동 걸고 나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7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0% 오르면서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출 규제,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4.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다음 주부터 무주택 서민층이 5억원 이하 집을 살 때 이용하는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의 한도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정책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시중은행에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원 주택에 대해 2억5000만원, 신혼가구나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70%, 생애최초구입은 80%까지 적용된다.
기존에는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소액임차보증금을 포함해 대출해줬다. 앞으로는 방수 공제로 최대 대출 한도에서 지역별 소액 임차보증금을 차감해야 한다. 지역별 소액임차보증금은 서울 5500만원, 경기 4800만원, 광역시 2800만원, 기타 2500만원이다.
디딤돌 대출에 적용되는 LTV은 최대 80%(생애최초구입)에서 70%로 낮아진다. 후취 담보 조건부 대출 제한으로 신규 아파트 등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대출 취급도 제한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대출을 취급 중이다.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디딤돌대출은 1월말 34조원에서 8월말 50조원 규모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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