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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병주, 북 러시아 파병에 "윤석열식 갈라치기 외교 대참사"

등록 2024.10.18 22:00:50수정 2024.10.18 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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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긴급 소집

박지원 "국제공조 필요, 정치적 이용 안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병한 것을 두고 "윤석열식 '갈라치기' 외교가 낳은 '대참사'"라고 비판하며 외교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군 장성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미국·폴란드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포탄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를 자극하는 것을 넘어 적대국으로 만드는 결과까지 초래했다"며 "북-러 군사동맹의 빌미를 제공한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대규모 파병으로 북-러 군사동맹이 현실화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다.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의 안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으로 모두 1만2000여명의 특수부대가 러시아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안보상황점검위 위원장인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파병을 규탄한다. 즉각 파병을 중단하고 출국시킨 군인들도 즉각 복귀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상황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대응 공조 등 외교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행여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이나 21일로 예정된 윤·한 독대에 정치적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첨언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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