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621억 규모 고성능 배터리 생산공장 유치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가 621억원 규모의 고성능 배터리 생산공장을 유치함에 따라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10월 28일 오전 11시 시장실에서 김두겸 시장과 김인환 ㈜디엔오토모티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능 AGM 배터리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는 흡수 유리섬유를 사용해 전해액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누출을 방지하고, 잦은 충·방전에도 긴 수명과 높은 방전 성능을 가진 고성능 배터리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디엔오토모티브는 621억원을 투자해 고성능 AGM 배터리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증설공장은 신일반산업단지(온산읍 처용리 581) 내 울산 1공장 유휴부지에 들어서며 2025년 11월 완공 목표로 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하며, 대부분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공장 증설과 관련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증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로 배터리 소재산업 분야에서 디엔오토모티브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울산에 더 투자할 수 있도록 친기업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엔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제품과 자동차용 배터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방진사업부문은 글로벌 차량용 방진제품 시장 3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배터리(X-Pro Battery)의 90% 이상은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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