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52% "CCTV·보안등 더 필요"…33% "순찰 강화"
전북자경위, 전북도민 2938명 참여 설문조사
[전주=뉴시스] 제2기 전북자치경찰위원회에서 추진했으면 하는 사업 순위. (사진=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 제공) 2024.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전북자경위)가 도민의 요구를 반영한 치안 정책 강화에 나선다.
전북자경위는 지난 8월22일부터 9월20일까지 전북도민 29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전북 자치경찰 도민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북 지역 도민을 대상으로 치안 만족도와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생활안전, 사회적약자 보호, 교통안전, 자치경찰 인식 및 효과 등 총 24개 문항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범죄 예방 시설 확충과 생활 주변의 무질서 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응답자 중 다수(52.4%)는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을 통한 방범 시설 강화를 필요로 했다. 특히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심 귀가길 조성과 위험 지역 순찰 강화 요구(33.6%)가 높았다. 전북 내 교육 지역과 유흥 밀집 지역에 대한 범죄 예방 순찰 강화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와 관련된 관심도 두드러졌다. 도민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 전담 경찰관(SPO) 배치 확대와 피해 학생 지원 프로그램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북자경위는 이 같은 요구를 바탕으로 청소년 안전 확보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또 도민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과 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14.0%)가 높아 많은 응답자들이 어린이·노인보호구역에 대한 안전 장비와 단속 강화를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것을 요청했다.
전북자경위는 지역 내 취약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 수립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북자경위 이연주 위원장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고 CCTV 설치와 과학기술 활용을 통해 치안 정책을 고도화하겠다"며 "제2기 위원회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층 발전된 자치경찰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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