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태풍 '콩레이' 피해 막는다…상황 판단회의 개최
총력 대비 태세 돌입, 위험지역 주민 대피, 하천 통제
상황 판단회의로 선제적 조치, 시민 안전 행정력 집중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제21호 태풍 '콩레이'와 관련해 상황 판단회의를 열어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해 위험 지역 주민 대피와 하천 등 통제로 인명 피해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사진은 1일 포항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태풍 '콩레이' 북상 대비 긴급 상황 판단회의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11.01.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북상 중인 제21호 태풍 ‘콩레이’와 관련해 상황 판단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을 위해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태풍 '콩레이'는 1일 대만을 통과한 후 2일 포항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돼 긴급 상황 판단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선 것.
태풍은 57년 만에 11월 대만에 상륙하는 태풍으로, 기후 변화로 태풍 발생 시기와 영향이 유동적으로 바뀌어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포항시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1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실·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 구청장과 읍면동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장 부시장은 태풍 소멸 후 많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우리 지역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취약 지역과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 등 인명 보호 대책을 집중적으로 주문했다.
특히 집중 호우와 강풍, 하천 범람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 저수율 조절, 옹벽 붕괴 예방 조치, 배수로·맨홀 낙엽 제거, 배수펌프장 가동 상태 점검 등 현장과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과 사전점검, 안전조치 등 철저하고 구체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상습 침수지역에 수방 자재를 전진 배치하고 산사태 및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보강하고, 공사장과 농작물, 어선 및 수산시설 등도 강풍과 풍랑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포항시는 읍면동별로 하천 주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통제와 집중호우 전 주민 대피와 대피소 운영으로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침수 예상 지역과 산사태 위험 지역 등에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경찰과 협력으로 통행을 차단해 시민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유관기관과 현장 부서 간 재난 안전통신망으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동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기관 간의 협조로 현장 중심 선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명 구조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주요 지점에 사전에 배치하고, 배수펌프장과 상습 침수 지역에도 양수기 등 수방 장비와 대처 인력을 배치해 상황 발생 때 즉각 대응키로 했다.
장 부시장은 “태풍이 소멸하고 우리 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은 위험 징후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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