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아세안 의장국' 라오스에 "北대화 복귀 역할해달라"
서울서 양자회담…내년 재수교 30주년 '관계 격상' 준비 착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라오스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11.06. [email protected]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가진 양자 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반도 정세 및 한-아세안 협력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이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지속에 더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파병까지 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비핵화 대화로 복귀하도록 라오스와 아세안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살름싸이 부총리는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양 장관은 또 지난달 개최한 한-라오스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 재수교 30주년 계기에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중과세방지협정과 세관 상호지원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라오스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살름싸이 부총리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라오스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달 라오스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한 것을 평가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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