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서 北 향해 쌀 담긴 페트병 방류한 남성, 고발
[인천=뉴시스] 22일 오전 탈북민단체인 '큰샘'이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쌀과 미화 1달러, USB 등이 담긴 생수통을 북한으로 흘려 보냈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큰샘 제공) 2024.07.22.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위험구역인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담긴 1.8ℓ짜리 페트병 100여개를 북한을 향해 방류한 남성이 해양경찰에 고발당했다.
인천 강화군은 A씨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해경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께 강화군 석모대교에서 쌀이 담긴 1.8ℓ짜리 페트병 120개를 조류를 이용, 북쪽으로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석모대교 안전관리자인 것처럼 안전모를 쓰고 홀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강화군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는 A씨가 한곳에서 움직이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A씨의 소속 및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이달부터 관내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자 출입통제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전격적으로 발동했다.
그동안 주민들은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오물 풍선 등 최근 북한의 도발을 유발했다고 보고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에 따라 강화군은 북한의 도발 위험이 큰 접경지역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41조에 근거해 강화군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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