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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내년 제로트러스트 시장서 성과낼 것"

등록 2024.11.12 13:48:48수정 2024.11.12 13: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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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연례기술행사 'IASF' 개최

선제적 클라우드형 보안 사업 이어 제로트러스트 시장 주목

서비스형 '아이온클라우드 SRA'와 온프레미스형 'AIZTNA'출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30일 서울 구로구 모니터랩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3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30일 서울 구로구 모니터랩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내년에는 성장이 기대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관련 시장 글로벌 2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연례기술행사 'IASF(Integrated Application Security Fair) 2024'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이광후 대표는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모니터랩은 2005년 설립된 웹방화벽 전문기업이다. 웹방화벽은 웹서버를 대상으로 시도되는 해킹공격을 막아주는 보안 제품이다. 회사는 웹방화벽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정보기술(IT) 환경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제 회사는 IT환경 다변화에 따라 '제로트러스트' 사업을 본격화 한다.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새로운 보안 개념이다.

모니터랩은 삼성전자·LG전자·네이버 등 국내외 8000여개의 누적 고객을 확보한 상태며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광후 대표는 "웹방화벽 사업으로 시작, 2016년부터 남보다 빠르게 서비스형보안(SECaaS)을 선보이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출시한 제로트러스 네트워크 접속 보안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장에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10년 혹은 20년 후,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엣지 컴퓨팅 밴더들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경이라는 것의 의미가 없어지게 될 것으로, 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업자도 20개 안팎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모니터랩은 최근 '테크 위크 싱가포르(Tech Week Singapore)'와 두바이 '자이텍스 글로벌 2024'에 차례로 참가해 자사의 아이온클라우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대표는 "해외 사업도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망분리 제도 개선에 따라 제로트러스트 개념 주목…사업 본격화

모니터랩은 웹방화벽,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은 해커가 네트워크 내·외부 어디든 존재할 수 있으며 모든 접속 요구는 신뢰할 수 없다는 가정 하에, 보호해야 할 모든 데이터와 컴퓨팅 서비스를 각각 분리·보호한다. 기존 전통적인 보안체계는 '입구만 잘 지키는' 형태였다면, 제로트러스트 모델은 시스템 관문마다 문지기를 세운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특히, 지난 9월 우리 정부는 기존 일률적 공공망 분리 제도를 개선해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망 분리 등급을 차등화하는 '다층보안체계(Multi Level Security, MLS)'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망 분리 규제 완화 시 외부 망과의 접점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어떤 접점 구간에서도 외부 접근을 원천 차단한 뒤 검증된 접근요청만 허용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개념 확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후 대표는 "과거 단일하고 명확했던 보안 경계선이 사라지고, 또 회사의 중요한 정보가 클라우드 등을 통해 외부에 두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에 따라 공격 표면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보안 형식의 대안으로 제로트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형 제품 출시 이어 구축형 ZTNA 솔루션 'AIZTNA' 출시

이같은 동향에 따라 모니터랩은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제로트러스트형 네트워크 접속 보안(ZTNA)솔루션 '아이온클라우드 SRA'에 이어 내부(온프레미스)구축형 ZTNA 솔루션 'AIZTNA'를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회사는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 보안 솔루션을 SaaS 방식과 내부구축 방식으로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새로 출시한 AIZTNA는 사용자의 신원·맥락 정보를 기반으로 접근을 제어해 보안을 강화한다. 또 인가된 기기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검사 기능을 갖춰, 무단 접속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최소 권한 부여 원칙'을 준수해 사용자의 필요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고, 애플리케이션별 접근 정책을 적용해 내부 이동을 세분화하는 등 정교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모니터랩은 원격 브라우저 격리(Remote Browser Isolation, RBI) 기능을 탑재한 'AISWG'를 선보였다.

AISWG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개념을 따르는 보안 웹게이트(Secure Web Gateway, SWG)와 RBI연계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AISWG는 알려지지 않은 공격과 신종 위협을 실시간으로 격리·차단해 안전한 브라우징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RBI 기술을 통해 모든 웹 콘텐츠를 가상 환경에서 실행해 악성코드와 위협 요소가 실제 네트워크로 전달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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