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중국집 된 생가에 눈물 "고생한 부모님 생각나"
[서울=뉴시스] 14일 방송된 MBC 예능물 '구해줘! 홈즈'에는 개그맨 장동민이 생가를 찾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제공) 2024.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개그맨 장동민이 생가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구해줘! 홈즈'에는 장동민이 양세형, 임우일과 함께 임장 투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충남 아산을 찾은 장동민은 자신의 생가를 구경시켜 주겠다며 양세형, 임우일을 이끌었다.
생가로 향하는 중 장동민은 초등학교를 가리키며 "엄마 아빠 결혼식 주례를 이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봐주셨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됐을 때 학교 가려고 아빠랑 손잡고"라고 설명하다가 돌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학교에 방문한 지) 한 40년 된 것 같다. 이 길이 이렇게 짧은지 몰랐다"며 추억을 되짚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장동민은 해당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고. 양세형은 "여기에 (장동민이) 5살 때까지 살았단다. 왜 이렇게 울지"라며 의아해했다.
임우일도 "결국 5살에 떠난 건데 말이 너무 길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그때 부모님 고생한 거 이런 게 생각 나니까"라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장동민은 현재 중국집이 된 자신의 생가 집터를 보여주며 "슈퍼였는데 문을 드르륵 열면 그 안에 방 하나가 있었다. 큰 평상이 있고 포도나무가 있었다. 엄마가 동네 아저씨들 막걸리랑 김치 같은 거 가져다주고, 안에 공책이나 연필 몇 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회가 남다르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구나 싶다"며 추억에 잠겼다.
중국집은 현재 영업 중이 아닌듯 했다. 장동민은 중국집이 매물로 나온다면 살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마음이 좀 든다. 어머니랑 저기 갔다 온 다음 통화했는데 아직도 동네 어르신들 다 살고 계신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집이 내년 초에 오픈이라고 해놓으셨더라. 저는 '장동민 생가'라고 거셔도 아무 상관 없다. 사진도 다 쓰시고"라면서 "아기들 데리고 (가서) '아빠 이 집에서 낳았어' (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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