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4명 내주 퇴임…연말 인사폭 커진다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email protected]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8일 김영주(기획·경영)·박상원(중소금융)·차수환(보험)·김준환(민생금융) 부원장보 등 4명이 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임원급인 부원장보는 총 9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명이 한꺼번에 교체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원장 취임 임기초인 지난 2022년 8월 5명의 부원장보를 임명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임원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9월에도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승진과 김정태 공시조사 부원장보 퇴임에 따라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와 이승우 공시조사 부원장보를 승진 임명했다.
이 원장은 지난 7월 임원회의에서 엄정한 성과중심의 연말 인사기조를 일찌감치 천명한 바 있다. 당시 이 원장은 "올해 말 예정된 정기인사는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부서장, 팀장 등 중간관리자 인사는 조직 및 위기 관리능력, 대내외 소통·협력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이러한 성과중심 인사기조가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임자로는 김성욱 기획조정국장, 박지선 인사연수국장, 한구 은행검사2국장, 서영일 보험감독국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임원 인사로 금감원은 부원장보 이상 임원급 전부가 이 원장 체제에서 임명된 인사들로 채워지게 된다.
금감원은 인사검증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임원급 후임 인사를 단행하고 12월초께 부서장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4명의 부원장보 인사수요가 발생한 만큼 후속 인사 규모도 역대급으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금감원은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84%)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