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 급등한 5만3500원 마감…4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핫스탁](종합)
2020년 3월24일(10.47%) 이후 최대 상승
외국인 1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전 거래일에는 4만9,900원까지 떨어졌다. 2024.11.15. [email protected]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600원(7.21%) 뛴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0년 3월24일(10.47%)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0.8% 상승한 5만3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4만전자'에 대한 충격을 지워내며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했다. 장중에는 상승폭을 9% 가까이 확대하면서 5만42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그간 가파른 낙폭을 보이면서 반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일 순매도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도 13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338억원이다.
앞서 전날 삼성전자는 닷새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5만원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2020년 6월15일 종가인 4만9900원 이후 4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해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는 외국인은 전날에도 47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앞서 지난 9월3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5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5만9679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로 단기 실적 기대감은 낮아졌으나 악재가 대부분 기반영돼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과거 5년 평균 P/B 1.5배를 크게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수많은 우려 속에서 급락한 주가인 만큼, 우려가 해소돼 가는 과정 만으로도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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