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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 사전평가 재도전 준비

등록 2024.11.15 16:37:20수정 2024.11.15 19: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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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미술관 콘셉트 발굴에 총력

문체부 사전평가 통과 지자체들도 벤치마킹

구리시청 전경. (사진=구리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시청 전경. (사진=구리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은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

15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여건 증진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시립미술관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1월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시는 몇 차례의 위원회 회의와 타당성검토용역을 거쳐 갈매동 산마루 공원에 연면적 45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문체부의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순항이 예상됐던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당시 문체부는 구리시의 현대미술관 콘셉트에 대해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 제시가 미흡하고, 소장품 수집 계획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역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문체부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사전평가에 재도전하기로 하고 사업 계획을 보완 중이다.

지적사항 중 하나인 소장품 수집 계획 문제는 지난달 미술관 건립 사업 전담학예사를 임용해 본격적으로 보완에 들어갔으나, 문제는 특화된 미술관 콘셉트다.

구리지역의 경우 아차산 고구려 유적 등 지역 내 문화유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술 분야에서 지역과 관련된 인적 자원이나 사료가 많지 않아 특화된 콘셉트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이에 시는 최근 대학교수와 미술관 관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에서 시립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 문화유산과 미술사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타 미술관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수립하기로 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현대미술관 대신 지역적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특화된 미술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과 함께 사전평가에 통과한 지자체들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소장품 부분은 지역 연고 작가, 작품 기증 가능 작가와 협의해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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