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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AI 대전환 시대, 제조업-AI 결합 중요" APEC AI 표준 포럼 창설 제안(종합)

등록 2024.11.16 07:37:12수정 2024.11.16 07: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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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APEC CEO 서밋'서 기조연설

지속가능한 미래 해법으로 '연결·혁신·번영' 제시

공급망 안정·디지털·미래세대 연결성 확장 강조

제조업-AI 결합으로 혁신…워킹그룹 설치 제안

"번영 위해선 기후변화·에너지 문제 해결 중요"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4.11.16. chocrystal@newsis.com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리마·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약 65%를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과 AI의 결합 촉진이 중요하다"며 'APEC AI 표준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제13차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 참석차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지금 세계는 공급망 분절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다자무역체제의 위기와 기후 위기, 저성장의 고착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며  내년 경주  APEC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결' '혁신' '번영'을 APEC 역내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3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결'과 관련해 ▲공급망 연결을 통한 안정화 ▲디지털 연결성 제고 ▲미래세대 교류 및 연결성의 확장을 과제로 제시하면서 해법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올해부터 의장국을 맡고 있는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의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가 아태지역 공급망 안정화 논의에도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디지털통상협정(DEPA)은 디지털 연결성의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제가 작년 APEC에서 제안했던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의 성과로 만들어지는 '과학자 교류 카드'가 미래세대의 교류와 연결성 확장의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조업과 AI의 결합을 통한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산업 AI 모범사례 발굴을 위한 워킹 그룹 설치 ▲산업 AI 모범사례 발굴 ▲APEC AI 표준 포럼 창설 ▲AI 안전연구소 설립 등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AI가 기업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AI 대전환의 시대'"라며 "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약 65%를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과 AI의 결합 촉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산업 AI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공통의 표준과 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APEC AI 표준 포럼'의 창설을 제안한다"며 "이와 함께 AI의 혁신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해 아태지역의 안전한 AI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번영'을 위한 선결 과제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앞세웠다.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계기에 정부와 국제기구, 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올해 페루에서 논의된 수소를 포함해 원전, 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페루가 제안한 '공식, 글로벌 경제로의 전환 로드맵'을 이어 받아 내년에도 역내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타트업 포럼' 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년 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CEO 서밋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로 APEC 경제인 여러분들을 초대한다"고 했다.

이번 APEC CEO 서밋에는 페루,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회원국 정상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추쇼우즈 틱톡 CEO,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 1000여 명의 글로벌 재계 리더와 석학들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부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함께했다.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은 개최국인 한국의 경제단체가 이어받게 된다.

이날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의장직을 인계받았다.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차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의장을 맡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회장)과 인터코프 회장인 페르난도 자발라 현 CEO서밋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의사봉 전달식을 하고 있다. 2024.11.16. chocrystal@newsis.com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차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의장을 맡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회장)과 인터코프 회장인 페르난도 자발라 현 CEO서밋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의사봉 전달식을 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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