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트뤼도 "러북 군사협력 규탄…'안보 파트너'로 협력 심화"
페루 APEC 계기 한-캐나다 정상회담
윤 "캐나다와 방산 등 포괄적 안보 협력"
트뤼도 "한국과 양·다자 협력 심화 모색"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5. [email protected]
[리마·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나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뤼도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대외메시지 발신과 단합된 대응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열린 '외교·국방 2+2 장관회의'의 성공적 출범을 환영하고 "2+2 회의 출범을 계기로 양국간 호혜적 방산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캐나다가 유엔사 부사령관 파견, 대북제재 이행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온 점에 감사를 전하며 "향후에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내년이 한-캐나다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최적의 경제안보 파트너인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시켜나가자"고 제안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인태지역의 주요 안보 파트너로서 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향후 양·다자적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 심화를 모색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에 캐나다산 LNG가 한국에 처음 도입될 예정"이라며 양국간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또 "양국이 AI, 사이버 및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양국이 내년 각각 APEC과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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