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 주요 쟁점은?
재활용선별센터·치유마을 위탁운영 도마
청주병원 강제집행·충북도 정책갈등 추궁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가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청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올해는 대형 참사나 여·야 갈등 같은 사회적 이슈가 적은 편이어서 집행부의 주요 사업과 위법·부당행정 추궁에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주요 쟁점으로는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이전 갈등, 초정치유마을 문화재단 수탁 적절성, 내수공설운동장 배수 문제, 청주시 가족센터 누수, 동보원 매입 적절성 및 활용계획 등이 꼽힌다.
특히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는 보건환경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의원과 청주시 간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어 난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박 의원과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절차상 하자 ▲청원청주상생발전방안 위반(혐오시설)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 철거 후 신축 가능 등을 이유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반면, 청주시는 "일부 보완 절차가 필요할 뿐 절차상 하자는 없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이 사업이 내년에도 착공되지 않으면 청주시는 국비 35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배수진을 친 채 행감에 임할 태세다.
지난달 문을 연 초정치유마을의 민간위탁사업자 적격 여부는 경제문화위원회의 현미경 감사를 받는다.
건립에만 270억원이 투입된 초정치유마을을 관련시설 운영 경험이 전무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위탁 운영을 맡긴 이유를 짚는다.
농업정책위원회는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의견 대립을 빚은 동보원 매입과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등을 벼르고 있다.
도시건설 분야에선 시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청주병원 강제집행 여부와 사직대로 센트럴파크 조성 등 충북도와의 정책 갈등, 시내버스 업체의 보조금 횡령 의혹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공무원 갑질 의혹, 사무관 부하 여직원 성추행 의혹, 부하 여직원 스토킹 의혹, 시외버스터미널 특혜 의혹 등 청주시 직원들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도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관계자는 "오송참사와 여·야 갈등 격랑에 휩싸였던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 비해선 큰 이슈가 없는 편"이라면서도 "집행부 감시·견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행감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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