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금복문화상에 강혜정·정유정·류재학 씨 선정
성악가 강혜정(왼쪽부터), 시인 정유정, 서예가 류재학 씨.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경북지역 민간 부문 최고 권위의 문화상인 금복문화상 수상자로 성악가 강혜정씨 등 3명이 선정됐다.
19일 금복문화재단에 따르면 제38회 금복문화상 3개 부문 수상자로, 성악가 강혜정(음악 부문)씨와 시인 정유정(문학 부문)씨, 서예가 류재학(미술 부문)씨를 선정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5일 오후 대구 달서구 금복주 홍보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38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는 지난 1년간 대구·경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성악가 강혜정 씨는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 미국 뉴욕 매네스 음대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신인상과 2024년 제1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자 주역 상을 받았다. 2013년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메인공연인 오페라 청라언덕, 2022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등 왕성한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오페라를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시인 정유정씨는 1992년 월간 '현대문학' 시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보석을 사면 캄캄해진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 '셀라비, 셀라비', '하루에서 온 편지' 등을 발간했다. 2021년 시집 ‘셀라비, 셀라비’로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2023년 시 ‘해변의 미풍’, ‘미늘’, ‘바다로 가는 춤’, ‘월광’, ‘배경’ 등 60편으로, 네 번째 시집 ‘하루에서 온 편지’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서예가 류재학씨는 대구와 서울, 일본, 중국 등 국내외에서 2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글·한문 서예는 물론, 전각과 서각, 판화, 동양화, 미술사 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고루 섭렵한 보기 드문 학자이자 작가다.
대부분 미술 분야가 서양화되는 추세 속에 전통을 지켜가는 것은 서예가 유일하다.
금복문화상은 1987년 제정된 이후 해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들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올해까지 270여 개인과 단체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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