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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성현 롯데슈퍼 대표 "그랑그로서리 외 새로운 형태 매장 선보일 것"

등록 2024.11.21 17: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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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문 연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방문

"가볍게 집어갈 수 있는 델리 간편식 차별화"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1일 서울 강남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 방문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2024.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1일 서울 강남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 방문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2024.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강남 도곡은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가 많은 상권이지만, 학생들도 많아서 가볍게 집어갈 수 있는 델리 간편식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21일 서울 강남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 방문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가 델리 제품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강 대표는 "고소득 상권에 맞춰 하이엔드 신선 먹거리를 갖췄다"며 "한송이에 2만9000원에 달하는 로얄바인포도 등을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3~4년간 신선식품에 목숨을 걸었다"며 "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트렌드라서 냉장보다 냉동이 잘나가는 분위기라 냉동 밀키트를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특화 상품 준비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파트너사와 협업 과정을 통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SSM(기업형 슈퍼마켓) 업계 최초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기존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리뉴얼해 21일 문을 열었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1일 서울 강남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 방문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2024.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1일 서울 강남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 방문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2024.11.21.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랑그로서리란 소비자들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 줄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이번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롯데슈퍼 1호 그랑그로서리 매장이자 SSM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400여 평 규모의 식료품 전문 매장이다.

식료품 전문 매장인 만큼 점포 내 취급하는 식료품 수는 롯데슈퍼에서 가장 많은 약 5000개에 달한다.

일반 롯데슈퍼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 대비 약 30% 많은 수치다.

델리 식품 진열 면적도 기존 대비 2배 늘려 100㎡(30여평) 규모로 조성했다.

강 대표는 "소비자들이 입구에서부터 장을 보고싶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힘을 줬다"며 "재밌는 한 끼 장보기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되고 재밌는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추후 그랑그로서리 매장을 늘릴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상권 분석 통해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포맷을 갖춘 매장 선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롯데슈퍼가 그랑그로서리 매장 콘셉트를 적용한 이유는 소비 패턴 변화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NIQ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슈퍼마켓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근거리에 있는 식료품점을 방문해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슈퍼는 기존 롯데마트의 성공 모델이었던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를 슈퍼에 이식해 롯데슈퍼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실제로 대형마트 그랑그로서리 1호점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의 경우 2024년 누계(11월 19일 기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약 10% 상승했다.

이번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오픈한 도곡점은 슈퍼의 주 고객 연령대라 할 수 있는 4050세대 방문 고객이 많은 편이다.

이를 고려해 집밥과 관련된 델리 식품과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 롯데슈퍼 점포 중에서도 매출 상위 점포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1일 서울 강남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입구. 2024.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1일 서울 강남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입구. 2024.11.21.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 도곡점은 점포 반경 500m 내 가성비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식품 구색을 갖춘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이 존재하지 않아 점포의 경쟁력이 높은 곳이다.

강 대표 역시 "거리와 가격 이슈를 보강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장점을 합친 새로운 포맷"이라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델리 아일랜드'는 김밥, 초밥, 치킨 등으로 구성한 즉석 제조 먹거리 코너 '요리하다 키친'과 소용량&가성비 한 끼 콘셉트 '요리하다 월드뷔페', 프리미엄 반찬 코너 '도시곳간'으로 구성했다.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6입 소용량 가성비 초밥과 튀김류, 훈제오리 등 즉석 취식 가능한 상품군을 특화해 선보인다.

요리하다 월드뷔페는 기존 롯데마트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한 '나시고랭'과 '갈릭 치킨 스테이크' 등 총 21종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도시곳간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새송이 떡갈비' '월남쌈' 등 프리미엄 반찬류 130여종을 취급한다.

특히 주변 오피스 상권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을 겨냥해 '연어스테이크도시락'과 '케일쌈밥' 등으로 구성한 '수제 도시락 코너' 10종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보틀벙커에서 엄선한 와인, 양주 총 800여종을 선보이는 '보틀벙커 셀렉트'를 운영한다.

상권 특성에 맞춰 기존 슈퍼에서는 접하기 힘든 '돔 페리뇽 2015 빈티지' '샤또 무통 로스칠드' 등 프리미엄 와인 200여종을 제공한다.

또 맥캘란, 글렌고인 등 싱글몰트 위스키도 특화존을 운영해 주류 쇼핑의 선택지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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