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에 신승' 안준호 농구 대표팀 감독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입장이었다"
상대적 약체 인니에 어렵게 역전승 거둬
[고양=뉴시스] 추상철 기자 =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안준호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4.11.21.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안준호 감독이 보다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안준호호는 21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86-78로 승리, 예선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FIBA 랭킹 53위가 무색한 경기력에 그쳤다.
랭킹 77위의 상대적 약체인 인도네시아에 고전하다가 어렵게 역전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히 선수들이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입장이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앞으로 그런 것들이 잘 정리정돈돼야 내일모레 있을 호주전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오늘 경기는 선수들 12명 모두가 (해야 하는) 플레이보다 마음이 앞섰다.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안 감독은 "그런데 다행히 선수들이 막판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가 돼 역전시킨 것은 고무적"이라며 "다음 경기에는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하겠다"며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다음 상대인 호주에 대한 대비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 감독은 "인도네시아 라인업이 단신이어서 존 디펜스(지역 방어)가 낫다고 봤다. 호주전에서도 존 디펜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호주전에선 제공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얼마만큼 우리가 가져오느냐가 호주전의 승패에 영향을 끼칠 거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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