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신약발굴 플랫폼 '디지털 고도화'…탐색속도↑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개발 속도
[서울=뉴시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왼쪽)과 찰스 코이네 레비티 시그널즈 아시아 태평양 총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4.1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이 신약 발굴 플랫폼 디지털 고도화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생명과학 인포메틱스 플랫폼 기업 레비티 시그널즈(Revvity Signals)와 신약개발 연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약개발 연구 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데이터 분석 후 결과값 도출 시간 감소를 통한 의사결정 시간을 약 45% 가량 줄이고, 실험 데이터 자동 기록을 통한 데이터 오류율을 약 75% 감소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레비티 시그널즈는 대웅제약에 연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시각화 분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기술들을 제공한다. 주요 소프트웨어로는 켐드로우(ChemDraw), 시그널즈 노트북(Signals Notebook), 스팟파이어(Spotfire) 등으로, 화합물 구조 설계와 시각화, 실험 기록의 디지털 저장 및 관리, 연구 데이터의 통합 분석과 보고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해당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신약 발굴 디지털 플랫폼인 ‘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DWP Discovery Portal)과 전자 연구노트에 통합해 활용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를 통해 데이터의 체계적 수집, 데이터의 시각화 분석을 통한 유의미한 정보 도출,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궁극적으로 연구 개발의 효율을 높여 신약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라며 “고도화된 연구 시스템을 통해 도출된 연구 성과와 혁신 사례들은 국내 연구 커뮤니티 및 전문가 포럼 등에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은 대웅제약이 지난 4월 구축을 완료한 첨단 신약 발굴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신약 발굴 프로세스인 ‘설계·합성·시험·분석’(DMTA) 사이클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며, 연구 데이터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전자 연구노트와 함께 연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신약 연구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코이네 레비티 시그널즈 아시아 태평양 총괄은 “이번 협약은 레비티 시그널즈의 모든 디지털 솔루션을 신약 개발에 지원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선도적인 기술들이 대웅제약의 혁신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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