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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640억 규모 신한울 3·4호기 CLP·CPP 수주

등록 2024.11.22 14: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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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640억 규모 신한울 3·4호기 CLP·CPP 수주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비에이치아이는 신한울 3·4호기용 격납건물 철판(CLP)과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 두개 품목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품목의 합산 수주액은 약 640억원에 달하며, 최근 수주한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까지 포함하면 총 수주 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신한울 3·4호기용 격납건물 철판(CLP)에 대한 사전작업착수지시서(ATP)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와 함께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도 공급하기로 결정됐다.

낙찰 통보를 받은 CLP는 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되는 중요 구조물이다. 방사성 물질 유출을 방지하는 물리적 방호장벽 중 하나다. 비에이치아이는 신고리 5·6호기에 이어 두번째로 CLP 수주에 성공했으며, 웨스팅하우스 같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도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CPP는 원자력 발전소 격납건물을 관통하는 배관을 연결하는 특수 피팅 설비다. 격납건물은 원자로와 냉각계통이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시설로, CPP는 격납건물 내부 설비의 유체 이동 및 열과 압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열교환 시스템의 운영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수주로 CPP 공급 레퍼런스를 총 14개소로 확대하게 됐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신고리 3~6호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미국 보글 원전 3·4호기 ▲썸머 원전 2·3호기에 CPP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공급 레퍼런스를 신한울 3·4호기까지 확대하게 됐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SSLW에 이어 CLP와 CPP 수주까지 이어지며 신한울 3·4호기 BOP(보조기기) 발주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BOP 품목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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