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예산안 확정 전 추경 논의 혼란스러울 뿐"
당원 게시판 논란엔 "어제 충분히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통령실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추경을 논의하는 건 혼란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시점은 예산안이 확정되기 직전의 단계이지 않나. 원래 법대로라면 며칠 내 결정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지금 현재 추경을 논의하는 건 맞지 않다라는 입장을 아까 최상목 경제부총리께서 내셨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기재부는 추경 편성 등 적극적 재정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내년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도 김상훈 정책위의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정부로부터 추경 편성에 대한 협의 요청이 없었다"며 "당정은 내년 초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본예산 심의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추경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국가재정법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자신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수백건 올라왔다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추가 대응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어제 충분히 말씀드렸고 그걸로 갈음해달라"고만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이 다음달 12일 최종 선고되는 데 대해선 "사법시스템은 대한민국에서 진행돼 온 것이고, 대법원에서 법에 따른 결정을 할 것이라 다들 기대하고 계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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