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1400원대…국고채 3년물은 연중 최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1.24)보다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에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7.01)보다 19.82포인트(2.93%) 상승한 696.8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1.8원)보다 0.4원 오른 1402.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4.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이틀 연속 1400원대를 웃돌고, 국고채 3년물은 2년8개월 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 강세 지속과 이달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깜짝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 국채 금리 연동 등에 영향받았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1401.8원) 대비 0.4원 오른 1402.2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400원대다. 장중 최고가는 1404.0원이며, 최저가는 1395.5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확전 우려와 ECB(유럽중앙은행)의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달러지수는 지난주말 108.07까지 올랐다가 현재 107선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달 28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고환율 우려에 금리 동결 전망 우세에도 경기 부진을 감안해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긴장감이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 한은이 금리를 낮추면 한미 금리 역전 차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에 원·달러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 대해 "동결을 전망한다"면서도 "깜짝 인하 시 예상을 벗어난 결정으로 해석되며 일시적으로는 1410원대까지 튈 것"이라고 봤다.
채권시장은 한은의 깜짝 인하 기대와 함께 미국 국채 시장 강세도 연동됐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헤지펀드 출신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 소식에 영향 받았다. 베센트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만기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43%포인트 내린 연 2.773%에 장을 마쳤다. 연중 최저치로 지난 2022년 3월31일 연 2.663%에 거래된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물 금리는 0.048%포인트 내린 2.824%에,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56%포인트 하락한 2.920%에 마감했다. 2년물은 0.037%포인트 하락한 2.828%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 상승한 2534.34에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삼성전자로부터 납품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삼성전자가 3.39% 올랐다. 외국인은 7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3% 오른 696.8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63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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