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3명 질식사' 현대차 울산공장 이번주 특별감독 착수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서 3명 숨져…일산화탄소 중독
"시험장 내 환기·가스 배출장치 정상 작동 여부 핵심"
삼성전자 방사선 노출사고도 4일~15일 감독 진행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 1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3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이번주 산업안전 특별감독에 착수한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을 상대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19일 오후 3시10분께 현대차 울산공장 4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복합환경 시험장(체임버)에서 연구원 3명이 차량 내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현대차 책임급 연구원 A(45)씨와 B(39)씨 등 2명과 협력사 소속 연구원 C(26)씨로, 발견 즉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최 정책관은 "사고 원인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산업안전보건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임버 내에 환기장치가 있고 차량 배기가스 배출장치가 있는데, 테스트 당시 이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것 같다"며 "현재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부는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노출사고와 관련해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감독을 마쳤다.
근로복지공단은 노출 피해를 당한 2명이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고용부는 이에 따라 14일부터 중대재해 사건으로 전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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