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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사각지대 없는 학교화재 안전시스템 갖출 것"

등록 2024.12.12 1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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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200억 들여 특수학교에 스프링클러 설치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2일 오후 경기 김포시에 소재한 운유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4.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2일 오후 경기 김포시에 소재한 운유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4.1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2일 경기 김포시에 소재한 운유고등학교를 찾아 "사각지대 없는 학교화재 안전시스템을 갖추겠다"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해당 학교에서 "운유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힘든 상황을 겪었던 솔터고 학생들을 배려하며 협력의 가치를 실현했다"라며 "학생 안전과 직결된 학교 화재만큼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솔터고에서는 지난 1월 불이 나 1층 급식실, 연결통로 및 필로티, 계단과 3학년 교무실 및 외벽 및 창호가 전소된 바 있다. 다행히 방학 기간 중인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로 인해 도교육청은 화재 복구 완료 시까지 학교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솔터고 학생들을 올해 3월 개교 예정이던 인근 운유고 내 여유 교실을 활용해 정상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새 학기가 시작되고 두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함께 지냈으며 올해 5월13일부터 모든 복구공사가 마무리되자 솔터고 학생들은 다시 원래 소속학교로 복귀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화재를 계기로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와 관계없이 2026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입해 모든 학교 기숙사와 특수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로 했다.

학교 건물의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어 화재 초기진압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층수나 바닥면적이 일정 규모 미만이면 설치가 의무화 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상시 거주하는 기숙사나 빠른 대피가 어려운 특수학교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화재 초기 진압이 어려운 필로티 주차장 구조의 학교 474곳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가연성 천장재를 교체하는 등 2028년까지 총 526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학교는 언제 어디서나 가장 안전해야 하는 공간"이라며 "소방시설법 기준을 넘어선 화재 안전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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