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 전국소방 최초 선제적 3D 매핑 추진
중점소방대상물 269곳 대상…올해 15곳
지도 만든 뒤 재난 상황 시 꺼내 사용
본부에서 소방서 단위로 확대 운용 계획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소방본부 긴급구조팀 박상인 소방위가 지난 11일 소방드론관제차에서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소방이 드론을 기반으로 한 3D 매핑(mapping·지도화) 기술로 재난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도내에서 사고 우려가 큰 중점소방대상물 269곳에 대한 3D 매핑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지난 11일 진행한 롯데아울렛 청주점을 포함해 15곳을 매핑화했다.
3D 매핑은 드론으로 특정 지역의 구조·지형 등을 다각도로 촬영해 3D 지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지도를 활용하면 재난 현장의 공간 정보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신속한 자원 배치에도 용이하다.
충북소방은 지난 2월 경북 문경 공장화재 때 구조대원 2명이 순직한 사건을 계기로 드론 3D 매핑 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영동 법곡저수지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과 청주 공장 화재 사후대응활동 검토에서도 이 기술이 쓰였다.
소방드론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한 전국 7개 소방본부 중 재난 발생 전 선제적으로 3D 매핑 작업을 진행 중인 곳은 충북이 유일하다. 본부 단위에 소방드론 전문팀(충북소방본부 긴급구조팀)과 소방드론관제차를 둔 곳도 충북소방 뿐이다.
충북소방은 향후 드론 3D 매핑 기술을 소방서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북소방 긴급구조팀 박상인 소방위는 "드론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소방서 단위까지 드론 운용이 확산된다면 재난 역량 대응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소방본부 긴급구조팀이 지난 11일 롯데아울렛 청주점에서 3D 매핑 작업에 앞서 소방드론관제차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