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백일해 등 호흡기감염병 지속…백신 접종 서둘러달라"
2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상황 등 논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우산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4.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오후 제2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한 뒤 호흡기감염병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과 관련한 상황을 논의하고 주요 호흡기감염병 유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겨울철 대비 각 부처가 추진 중인 사항도 점검한다.
지 청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 중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둘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신부와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도 강조했다.
이어 "주로 영유아층에서 동절기에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발생도 최근 7주간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주 환자수가 작년 동기간 대비 증가한 상황"이라며 "우리청에서는 산후조리원 등에서의 집단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수칙을 안내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백일해 역시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임신부 및 1세 미만 영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과 관련해선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유행주의보 발령 수준인 주당 250명의 2배가 넘는 입원 환자 수가 신고되고 있다"며, 내성환자 대상 2차 약제 관련 의료직 교육자료 등을 의료계에 배포하고 중증도 기준을 반영한 종합적 진료지침도 내년 상반기 중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안정시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대책반을 계속 가동해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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