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채소2동, 현대화 사업 완료…"도매시장 선진화"
온도관리 시설 도입 농산물 신선도 유지
공동물류체계, 전자송품장 시스템 도입
[서울=뉴시스]
온도관리가 가능한 정온 시설 도입으로 농산물 신선도를 높이고, 공동물류체계와 전자송품장 시스템으로 물류 효율성과 거래 투명성을 강화했다.
채소2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연면적 5만7067㎡ 규모로, 채소2동에서 거래되는 11개 품목(무, 배추, 양배추, 총각무, 양파, 대파, 쪽파, 마늘, 옥수수, 생강, 건고추)은 가락시장 농산물 거래 물량의 37%에 해당한다.
가락시장 소매권역(가락몰)은 2015년 6월 시설현대화 사업 완료 후 운영 중이며, 도매권역은 순환 재건축 방식에 따라 1공구(채소2동), 2공구(채소1동, 수산동), 3공구(과일동), 4공구(공동배송장) 등으로 단계별로 시설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채소2동의 1층 경매장과 점포 등 모든 거래 구역에 온도관리가 가능한 정온(겨울철 5℃ 이상, 여름철 26℃ 이하) 설비를 도입해 도매 유통단계에서 농산물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개선했다.
특히 혹한, 폭염 등의 영향을 최소화해 무, 배추, 양파, 파 등 온도에 민감한 품목을 시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채소2동 3층에는 농산물 소비가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농산물 소분·가공·포장이 가능한 상품화 시설과 저장시설을 도입했다. 시는 원물 구매부터 상품화,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물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특수품목 중도매인 점포·사무실을 새로 조성하는 한편 샤워실, 편의점, 정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유통인과 시장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시는 채소2동에 상품의 이·배송을 전문 물류업체에 일괄 맡기는 공동물류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사업 도입 시 물류 장비를 약 54% 감축하고 물류비용을 연간 850억원(현재 기준 약 32%)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전자송품장'도 활성화한다. 전자송품장 활성화로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전 반입물량 예측과 수급 조절 가능해져 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시는 채소2동 에너지사용량의 27%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하고, 녹색건축 인증 우수등급(그린1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시는 오는 20일 가락시장 채소2동 경매장에서 가락시장 도매권역 현대화 선도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알리기 위한 개장식을 개최한다. 개장식은 ▲채소2동 소개 영상관람 ▲건립 경과보고 ▲퍼포먼스 ▲채소2동 시설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가락시장 채소2동 개장은 신선식품 도매시장 선진화의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과 도매시장의 유통·물류 효율화 및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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