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 줄래?" 청혼 순간 담고 있었는데…휴대폰 슬쩍
영상 촬영 중인 휴대전화 절도
다행히 휴대전화 돌려받아
[서울=뉴시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개선문 앞에서 청혼하는 장면을 기록하던 휴대전화를 누군가 절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청혼하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세워둔 휴대전화를 훔치다 걸린 도둑의 영상이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개선문 앞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과 그 영상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은 개선문 앞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는 장면을 기록하기 위해 근처에 휴대전화를 세워두고 촬영했다.
남성은 여성을 카메라에 잘 찍히는 곳으로 데려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주며 청혼했다.
반지를 발견한 여성은 남성의 청혼에 얼굴을 감싸고 그와 포옹했다. 뒤에 앉아 있던 한 행인도 이들을 목격하고 계속 쳐다보며 미소를 보냈다.
그런데 그들이 포옹하고 있는 동안 갑자기 화면이 흔들리고 어떤 사람이 휴대전화를 든 화면이 영상에 담겼다.
매체는 검은 코트를 입은 범인이 두 사람이 방심한 틈을 타 절도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성은 범인이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장면을 보고 소리쳤고, 남성이 재빠르게 범인에게 달려가 휴대전화를 돌려받았다.
휴대전화를 되찾은 두 사람은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우리의 프러포즈 순간을 약간 망쳤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돌려받고 당시 영상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르셀로나는 소매치기 범죄가 빈번한 곳이다. 항상 의심스러운 인물이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 "두 사람이 신고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휴대전화 도난은 사소하지만 흔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부족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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