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12월 인문학 강좌 개최
중동 전쟁과 이슬람 세계의 격변
[서울=뉴시스] 이희수 교수가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영빈)은 지난 17일 개최한 인문학 강좌를 성황리에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의는 김상수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윤학수 전문건설협회장, 정진행 대우건설 부회장, 해외건설협회·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해외건설 유관기관, 대우건설·두산건설·동부건설 등 해외 진출 건설사, 건설회관 입주사 및 인근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강의는 '중동 전쟁과 이슬람 세계의 격변'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이희수 교수는 "이슬람 문화권은 유엔 회원국 기준으로 57개국 21억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단일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서구 중심의 시선으로만 노출돼 근거 없는 불신, 혐오, 공포가 우리나라 저변에 깔려 있다"며 "실제로는 우리나라 한류 열풍의 주역인 K-엔터를 비롯해 건설,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경제 협력하고 있는 현실을 자각하고 균형있는 시각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경제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약 40년간 중동·이슬람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현장 연구를 이어온 이희수 교수는 최근까지도 1년에 3~4개월은 현지에 체류하면서 직접 소통하고 있고, 이를 통해 느끼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의 난해한 정치·외교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조합 측에서는 강의 시간대를 고려해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식사(샌드위치·커피)도 무료로 제공해 점심시간을 보다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강의에 참석한 건설 유관기관 직원은 "해외 건설 관련 업무를 하면서도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한켠에 담고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 강의를 계기로 앞으로는 더욱 객관적인 관점으로 세계의 여러 문화권을 바라보고 분석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합 박영빈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문화 저변 확대에 공헌하고, 건설회관의 가치를 제고해 건설회관의 의미와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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