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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韓 거부권 행사에 비공개 최고위 개최…"엄중 국면"

등록 2024.12.19 18: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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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전조 아닌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Ⅱ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Ⅱ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1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6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매우 엄중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6개 법안 거부권 행사가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 수사 방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후속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전조가 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심각한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 브리핑 등에서도 한 권한대행을 향해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김건희 특검법·내란 특검법 공포 ▲헌법재판관 임명 협조 ▲대통령경호처 수사 협조 조치 등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당내에서도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를 놓고 '즉각 조치' 등 의견들이 나오면서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조 수석대변인은 "이미 대행이 되기 전 한 권한대행 탄핵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실무적으로 완성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불참 등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지연하고, 국회 기능을 중지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공유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또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윤석열은 자기 살자고 자기 명령에 따른 사람들을 다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인가"라며 "노골적으로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것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당 차원에서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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