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나부끼는 면천읍성…당진시, 대오방기·영기 설치
면천읍성 위용 살리기 위해 남문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10기
시, 서벽과 서남치성 등에도 안내판과 함께 설치 예정
[당진=뉴시스] 충남 당진시가 면천읍성 남문에 설치한 깃발 모습. (사진=당진시 제공) 2024.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면천읍성은 유교 정치의 이상 실현을 위한 행정적 목적과 여말선초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세종21년(1439년)에 축조된 읍성이다.
이번에 시가 설치한 깃발은 총 20개로 남문을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대오방기 5개와 영기 5개가 설치됐다.
대오방기는 병영에서 방위를 나타내던 큰 군기로 각 군을 진두지휘할 때 쓰였던 깃발로 청룡기, 백호기, 주작기, 현무기, 등사기로 이뤄졌다.
영기(令)는 장수의 명령을 전달할 때 쓰였던 깃발로 명령을 전달받을 때 반드시 소지해야만 했다.
시는 앞으로 남벽뿐 아니라 향후 복원된 서벽, 서남치성, 남동치성에도 깃발을 내걸고 설명 안내판도 별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종우 문화체육과장은 "면천읍성 성벽 깃발 설치로 면천읍성의 새로운 모습을 드러났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연계를 통해 면천읍성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면천읍성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전 면천군수 연암 박지원의 애민정신이 담긴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여민동락 역사누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군사적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해 장청(장교 숙소)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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