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 혼잡도 대책 필요"
국토부,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 기본계획 승인
"노선 연장 추진과 함께 혼잡도 대책 반드시 필요"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기본계획을 승인한 강동하남남양주선 위치도. 2024.12.24.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동구가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의 기본계획 승인과 관련해 혼잡도 완화 대책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토부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은 서울 강동구를 거쳐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왕숙신도시·진접2지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17.6㎞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강동구 내 강일동 1개소를 포함해 총 8개소의 정거장이 신설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일반 열차의 회차 지점인 944정거장(가칭 신미사역)으로 반영됐다. 기존 회차 지점으로 고려된 942정거장(가칭 고덕강일1지구역)은 기술적 한계로 회차시설 설치가 불가능해 지점이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 세부 운영계획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해 최종 결정된다.
구는 노선 연장 추진과 함께 혼잡도 대책 마련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동구뿐만 아니라 하남, 구리, 남양주 등 인접 도시의 인구도 크게 증가해 앞으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 혼잡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난 4월 하남시와 공동대응 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하루 약 6민5000명의 이용 수요 분산을 위해 943정거장(가칭 신강일역)과 944정거장에 일반·급행열차를 동시 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경기도와 서울시 등에 제출한 바 있다.
구는 열차 세부 운영계획이 결정되는 준공 시점까지 혼잡도 완화 방안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지속 요청할 예정이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31년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한강 이남 구간인 943·944정거장에도 일반열차가 급행열차와 함께 운영돼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혼잡 완화, 대중교통 연계 등 주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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