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26만 서명부 국회 전달
지난 10월부터 범 구민 서명운동 진행, 26만명 참여
[서울=뉴시스]서울 성북구는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에 대한 26만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성북구 제공).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성북구는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에 대한 26만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월18일부터 한 달 간 10만 명을 목표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촉구 범 구민 서명운동'을 진행해 왔다.
성북구민을 비롯해 관내 8개 대학의 관계자와 재학생, 종교단체 등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성북구민 43만명의 61.5%인 26만명이 동참하는 결과를 냈다. 구는 지난달 29일 주민대표와 함께 서명부를 서울시에 전달한 바 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 종암, 길음, 정릉, 목동 등 7개 자치구 동서를 관통하는 연장 25.72㎞의 노선으로 2조원 규모의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계획됐다.
성북구 정릉을 기준으로 청량리 9분, 목동 30분 등 통행시간이 30% 단축되고, 정릉역(우이신설선), 길음역(4호선), 종암역(동북선), 월곡역(6호선) 4개 노선과 환승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산악 구간 등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는 적게 예측돼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통과되지 않은 바 있다.
전날 주민대표 5명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영배 국회의원 등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실을 방문해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에 대한 성북구민의 열망을 전하고 정부의 관심과 화답을 요청했다.
구는 주민 서명부를 협력 가능한 다른 여러 기관에도 전달하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단기간 성북구민의 60%가 넘는 26만명이 서명에 동참하신 것은 주민이 실생활에서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 추진에 대한 성북구민의 절박함과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성북구의 미래를 위해 강북횡단선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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