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尹3차 출석요구서 '수취인 불명·수취거절'…전자공문 미확인"
26일 관저·총무비서관실·부속실에 3차 출석요구서 발송
총무비서관실·부속실은 '수취인불명', 관저는 '수취거절'
[과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27일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모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3차 조사 출석을 요구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3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했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공조본은 2차 출석 요구 시한인 25일에도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자 전날인 26일 다시금 윤 대통령의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2차에 이어 이번에도 우편물을 수령하지 않고 전자공문도 확인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이뤄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이 수사보다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계획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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