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한강 품은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경제효과 9조"
전국 유일 한강 품은 관광특구…"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는 지난 26일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 약 0.84㎢가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최종 지정·고시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서초구 제공). 2024.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한강을 품은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6일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 약 0.84㎢가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최종 지정·고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관광특구는 서울 내에서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마이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에 이어 8번째로 지정된 것이다.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는 전국 79개의 버스 노선과 지하철 3·7·9호선이 통하는 곳으로 인근에는 고투몰 지하상가·신세계백화점 등 관광·쇼핑 시설과 세빛섬·달빛무지개분수·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이 열리는 반포한강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119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관광객의 발길이 줄었고 상권은 침체기에 들어섰다. 이에 고투몰 상인회와 신세계센트럴시티에서는 서초구 측에 관광특구 지정을 제시했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 개방 이후 두 구역의 연결성이 확보됐고 고터·세빛 관광특구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이후 지난 26일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편의시설, 숙박시설에 우대금리, 융자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개 공간에서의 공연·음식 제공도 가능해지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총 10억3700만원의 예산도 지원된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향후 5년 간 약 9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초문화벨트와 강남역 상권까지 연계한 관광을 추진하면 서초구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는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길찾기 통합 안내 체계 구축, 지하공공보행통로 유휴공간에 아트조명 설치, 고속터미널 인프라 활용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반포대로~반포한강공원 엘리베이터 조성, 고속터미널 사거리 횡단보도 개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전국 유일 한강을 품은 관광특구인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최종적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얻었다"며 "서초구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켜 지역상권을 비롯한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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