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60세 이상 오세요"…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개관
신노년 적합 서울형 일자리 발굴·공급…개인 능력·경력별 연계
직업전환 돕는 기업 인턴십, 직무훈련, 커뮤니티 등 맞춤 제공
시니어 구인·구직정보 제공 온라인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도
한 구직자가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일하고 싶은 60세 이상 서울시민의 취업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광진구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 자리했다. 중장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 경험이 풍부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을 맡아 노년층의 취업을 돕는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노년층 일자리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넘어섰다.
시는 기초연금·국민연금 등 노후소득뿐 아니라 근로소득이 더해져야 최소한의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고령층이 늘어난 데다, 근로 의지가 있는 신중년층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령층이 일하는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센터는 공공일자리를 공급해오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개인의 학력, 경력 등 역량을 반영한 민간일자리, '신노년 적합 서울형 일자리'를 발굴·연계해 제공하게 된다.
기업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을 비롯해 교육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직무훈련 프로그램',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시니어를 위한 '챌린저스클럽' 등 '시니어 잡 챌린지'를 가동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은 기업에서 현장 실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월 25시간~57시간씩 최대 3개월간 활동할 수 있다. 연간 전체 300여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직무훈련은 시니어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과 협력해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활동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연계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챌린저스 클럽은 재취업을 준비 중인 시니어의 직무·산업별 커뮤니티 형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스터디, 개인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센터에는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60세 이상 서울 거주 구직자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상시 제공한다. 구직자에게 적합한 취업 정보와 프로그램부터 구직서류 작성과 면접 코칭 등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시니어 전용 구인·구직플랫폼인 '시니어 인력뱅크'도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공공·민간 등에 흩어져있던 시니어 일자리·직업훈련 정보부터 구인기업에 대한 구체적 내용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오는 11월에는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도 개최한다. 60여 개 이상의 시니어 채용 희망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채용관을 운영하며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세한 정보는 센터 홈페이지(50plus.or.kr/sj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상담(02-460-5600)도 가능하다.
홍현희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수가 모든 연령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 사회 시니어의 일자리 욕구는 강력하다"며 "센터를 찾아온 시니어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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