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 회장 "학생 주도성·창의성 키우도록 노력"[신년사]
교육감협 회장 신년사…"교육 패러다임 바뀌어"
교육계서 논·서술형 미래형 대입개편 거론돼 와
유보통합 재정·교원정원 "안정 확보" 새해 일성
"어둠 속에 빛이 피어…교육만큼은 본질 지켜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대구시교육감). 2025.01.02. [email protected]
교육계에서는 암기식 반복 학습을 벗어나기 위해 논·서술형 대학입시제도 개편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올해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첫 해이기도 하다.
강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라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학생들이) 주어진 정답을 찾기보다는 창의적인 사고와 스스로 답을 찾는 주도성을 길러 능동적으로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와 정기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유보통합도 새해 과제로 꼽았다.
그는 올해 말 만 3~5세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 비용을 국고와 교육세 세입으로 충당하도록 정한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의 효력도 만료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유보통합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원활한 협의 및 전문가 네트워크 구성과 운영을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장 의견에 귀 기울여 견해차를 좁힌 대안 마련으로 보다 나은 영유아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아울러 교육감협을 통해 교원정원제도 개선 교육감 특별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도 전했다.
강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교원 정원 감소를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미래교육 수요 반영 및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서는 국가교육 책임이 강화돼야 하며 안정적인 교원 확보는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어둠 속에 빛이 피어난다는 뜻의 사자성어 '유암화명(柳暗花明)'을 언급하며 "불확실한 현재와 불안한 미래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현재 사회 전반에는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뱀이 허물을 벗으며 더 강하고 새롭게 태어나듯이 교육만큼은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넘어 흔들림 없이 배움과 가르침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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