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참사 유가족 돕자"…서울시의사회 '의료물품' 지원
영양제·주사액 등 500명분 상당 수액 전달
“유가족 빨리 치료받고 건강회복 도움 되길”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꽃 등이 놓여 있다.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의 건강 회복을 위해 500명분 상당의 수액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장영민 서울시의사회 대외협력이사를 단장으로 한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영양제와 생리 식염수, 포도당 주사액과 V 정맥 카테터, 알콜 스왑 등의 의료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이후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유가족들의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장 단장은 “가족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일 것”이라면서 “유가족들에게 늦었지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식사와 수면조차 챙기지 못해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할 것으로 우려돼 포도당 수액과 아미노산수액 등 의료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유가족들의 빠른 건강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로 유가족들의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치료 받고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우울·불안 극복 등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의료물품을 준비하게 됐고 추후 필요할 경우 다른 형태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이번 참사로 인해 고통 받은 유가족들과 모든 국민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향후 지속적인 유가족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뜻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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