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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간사이 회항' 엔진 고장 은폐 의혹…경찰, '혐의없음' 결정

등록 2025.01.08 18:41:13수정 2025.01.08 2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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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내사 착수…2명 입건·1회 압수수색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일째인 지난 7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 전날 밤 내린 눈이 참사 현장에 쌓여있다. 2025.01.07. hyein0342@newsis.com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일째인 지난 7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 전날 밤 내린 눈이 참사 현장에 쌓여있다. 2025.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제주항공이 2022년 간사이 공항 회항 사건 당시 엔진 고장 원인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지난해 '혐의 없음'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제주항공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사건을 조사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 제주항공이 2022년 11월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회항한 원인을 '조류 충돌'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항공이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진 수리를 반복해 엔진 고장이 났으나, 운수권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조류 충돌로 축소 보고했다는 것이다.

당시 회항한 항공기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항공기와 같은 기종(B737-800), 다른 기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23년 6월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제주항공에 대해 1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관련자 2명을 입건하고 11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국토교통부의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버드 스트라이크 흔적은 보이지만 최종적으로 제작결함이라고 판정됐다. 은폐 여부에 대한 경찰 조사까지 있었지만, 결과는 무혐의"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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