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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 촉구…시민 200여명 청원

등록 2025.01.10 1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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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천영상단지 개발사업 전경.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천영상단지 개발사업 전경.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이 10년 넘게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200여 명으로 구성된 ‘부천영상문화단지 조기 개발 추진 시민 모임(대표 이명례)’은 최근 "시 중심부의 38만㎡ 부지가 오랜 기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면서 부천시에 청원을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2021년 부천시의회 설문조사 결과 주민 80%가 영상문화단지 조기 추진에 찬성했다"며 "그러나 시는 주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사업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시와 사업자,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부천영상문화단지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대 약 38만2743㎡ 부지에 영상문화 융복합센터, 콘텐츠 기업단지, 7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호텔 및 컨벤션 센터 포함)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4조19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연간 900억원 이상의 지방재정 확충과 10년간 약 50조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2014년 사업 시작 이후 초기 신세계 컨소시엄과의 협상 무산, 2019년 GS건설 컨소시엄과의 사업계획 변경 문제 등으로 인해 착공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

이명례 부천영상문화단지 조기개발추진시민모임 대표는 "인근 지자체들이 대형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시는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들은 지난해 7월 상동 일대에 개발 촉구 현수막을 내건 데 이어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추가 서명운동 등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행사 등과 쟁점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사업 추진 여부와 일정 등을 속도감 있게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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