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경기도 "마스크 착용 권고"
설 연휴기간 전 백신접종 권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0일 서울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이 환자와 보호자로 붐비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고,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급증했다. 2025.01.1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전국적인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급증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최근 9주 연속 증가해 2025년 1주차(2024년12월29일~2025년1월4일)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으로, 현재와 같은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 현황을 보면 13.6명, 31.3명, 73.9명, 99.8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는 이날 31개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설 연휴 전까지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꼭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손씻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무료 시행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기간은 4월30일까지로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도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급증으로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평일 야간, 주말·공휴일에 진료가 가능한 도내 경기도의료원 6개소, 발열클리닉 23개소와 달빛어린이병원 30개소를 운영 중이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다가오는 설 연휴기간 동안 이동량이 많고 집단 활동이 활발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호흡기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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