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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사 합병 완료…"배터리 & 트레이딩, 시너지"

등록 2025.02.01 06:00:00수정 2025.02.01 0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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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온 CI. (사진=SK온) 202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온 CI. (사진=SK온) 202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SK온은 SK엔텀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며 지난해 7월 발표한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3사간 합병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3사 합병 후 법인명은 SK온이다.

앞서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지난해 11월 합병했다. 이후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새 사명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을 사용하며 SK온의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해 왔다.



SK엔텀은 이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터미널 사업부로 사업을 먙았다.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 유류화물 저장 및 입·출하 관리 전문 업체다.

SK온은 이번 3사 합병으로 ▲원소재 조달 역량 ▲재무 건전성 강화 ▲배터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비지니스 영역 확장 및 스토리지 자산 활용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SK온은 특히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갖는 트레이딩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소재 조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원소재 구매 비용 절감은 물론 가격 변동성, 거래 리스크 등 시장 위험 요소 대응부터 합병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파트너사들이 배터리 원소재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합병을 통해 SK온의 재무 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다. 합병 전 13조원, 33조원이었던 SK온의 매출과 자산 규모(2023년말 기준)는 합병 후 각각 62조원, 40조원으로 커진다.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가도 기대된다.

합병된 회사들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낮고 제한적 설비 투자(CAPEX)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SK온은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박차를 가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갖출 계획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기존 석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니켈, 코발트 등과 같은 배터리 광물·소재 트레이딩 사업으로의 확장이 용이해진다. 또 기존 SK엔텀의 탱크 터미널 자산을 활용한 트레이딩 효율성·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SK온은 각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합병 후 CIC 형태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유지하지만 시너지를 창출하며 미래 성장 가치를 키우는 방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SK온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 & 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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